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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순(26회)시인, 그리고 나는 걸었다 산티아고 순례시집
등록일
2019-07-11
작성자
이태희
조회수
475
책소개


길이 가슴으로 흘러들어,

걸음걸음 詩가 된 산티아고 순례시집

『목침』 『가자미식해를 기다리는 동안』을 상재한 조성순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조성순 시인은 대구 대건고 문예반과 동국대 국문과에서 문학을 공부했고, 도종환 안도현 등과 교육문예창작회를 창립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뒤, 2008년 『문학나무』 신인상과 2011년 제12회 교단문예상(운문 부문)에 당선했다.

산티아고 순례시집『그리고 나는 걸었다』에는 일본의 알프스 산군과, 북인도 라다크와 중국의 시안에서 우루무치까지 실크로드, 네팔 랑탕 고사인쿤드 헬람뷰 트레킹, 안나푸르나 써키트 트레킹, 뉴질랜드 남섬과 북섬, 몽블랑, 캐나다 로키 산맥 등 걸어서 여러 오지와 고산들을 다녀온 시인의 경험들이 녹아 있다. 2016년 직장을 그만두고 배낭을 메고 프랑스 생장을 출발하여 스페인 산티아고를 거쳐 대서양 북단 묵시아까지 920KM 남짓 걸었던 시인의 경험은 길이 시인의 가슴으로 흘러 들어와 시가 되고, 힘들게 옮겼던 걸음걸음들이 시가 되는 밑거름이 되었다.

그렇게 산티아고 순례길 920KM를 걸으며 만났던 사람들, 자연과 생각이 산티아고 순례시집으로 묶였다. 이 시집에는 시뿐만 아니라 시인이 손수 찍은 산티아고 순례길의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 작가의 시작 노트가 함께 묶여 있어, 볼거리와 생각할 거리들을 풍성하게 해준다.

산티아고 순례시집 『그리고 나는 걸었다』를 추천하며 서울대 국문과 조현설 교수는 “조성순은 걷는 시인이다. 그는 아직 길 위에 있고, 걸으면서 산티아고의 시가 되었다. 그가 길을 나서면 햇살과 바람과 돌멩이가 시가 되리라. 해진 신발이 순례의 도반이 되리라”고 했고, 농부이자 명상가인 김남선은 “순례자의 길, 산티아고 이천 리 하고 삼백 리도 넘는 길을 걸어낸 시인의 길 위의 이야기, 그 속에 들어가 같이 피레네 산맥을 넘고 초원을 거닐며 야고보를 생각한다. 곤하고도 장한 여정에 박수를 보낸다”고 응원했다.

그리고 천주교 신대원 신부는 이 시집의 해설에서, 걷는 것과 시와, 하느님과 순례에 대해 깊이 있게 묵상하면서 “시인의 삶의 체험, 몸무게, 꿈, 사상, 신앙, 유년시절의 신화와 전설 그리고 과학, 고향에 대한 향수, 언어적 습관들이 거기에 매달려 하나씩 솔직담백한 어조로, 기풍으로 배어 나온다”며, “조성순 시인은 산티아고의 원형을 통하여 경계인으로 인생길을 걸어간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미 이 시편을 통하여 속삭이고 있는 듯하다”고 평하였다.

저자 : 조성순
경북 예천에서 나고 자랐다. 대구 대건고등학교 문예반과 동국대학교 국문학과에서 문학을 공부했다. 석사과정에서 현대문학을, 박사과정에서 고전산문을 공부하고 수료했다. 수업시간 학생의 질문이 씨앗이 되어 전통문화연구회, 유도회 등에서 여러 해 한문을 공부했다. 2012년 한문 전문교육기관 성균관 한림원 한림계제(3년 과정)를 수료했다.

1989년 이광웅 김춘복 김진경 도종환 신용길 안도현 정영상 조재도 등과 교육문예창작회를 창립하고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08년 문학나무 신인상을 받고, 2011년 제12회 교단문예상 운문 부문에 당선됐다.

놀기를 좋아하여 일본의 알프스 산군을 여러 번 종주하였으며, 북인도 라다크와 중국의 시안에서 우루무치까지 실크로드 상의 여러 곳을 탐방했다. 네팔 랑탕 고사인쿤드 헬람뷰 트레킹, 안나푸르나 써키트 트레킹 등 고산 트레킹을 여러 번 했다. 2016년 직장을 그만두고 배낭을 메고 프랑스 생장을 출발하여 스페인 산티아고를 거쳐 대서양 북단 묵시아까지 920KM 남짓 걸었다. 2017년 뉴질랜드 남섬의 밀포드사운드 트랙과 북섬의 통가리로 등을 방랑하고, 2018년 여름 ‘뚜르 드 몽블랑’을 트레킹하고, 캐나다 로키 산맥의 여러 곳을 걸었다.

시집으로 『목침』 『가자미식해를 기다리는 동안』을 상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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